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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입시

"2합 3", "3합 5"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입시 기본 용어

by refreshingtalk 2025.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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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꼭 알아야 할 입시 기본 용어 이야기

최근 같은 반 학부모 모임이나 카카오톡 방에서 “우리 아이도 고등학생이 되니까.. 입시 정보를 좀 알아봐야겠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도 아이를 기르는 학부모라 입시라고 하는 말이 나오는 순간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선배 학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생소한 입시 용어들이 마구 등장해서 정신이 없더라구요.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말하는  “2합 4”라거나 “3합 5” 같은 표현은 처음 들었을 때 정말 낯설고 이해가 안됐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 수능 최저가 무엇인지, 그리고 ‘2합 4’, ‘3합 5’ 같은 표현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차근차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란 무엇일까요?

수능 최저학력기준(줄여서 수능 최저)은 대학에서 일부 전형에 대해 “이 정도 수능 성적은 있어야 최종 합격을 검토하겠다”라고 정해놓은 최소 기준입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등 수시 전형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면 서류 평가나 면접 결과와 상관없이 최종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2합 4’, ‘3합 5’ 같은 표현은 무슨 뜻일까요?

입시 상담이나 선배들의 말 속에서 자주 들리는 표현이 바로 ‘2합 4’나 ‘3합 5’입니다. 이 표현들은 수능 최저 조건을 간단히 줄여 쓴 말로, 선택된 몇 개 과목의 등급을 더했을 때 그 합이 기준 이하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 ‘2합 4’는 2개 과목의 등급 합이 4 이내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면 국어 1등급 + 수학 3등급 = 4로 조건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 ‘3합 5’는 3개 과목의 등급 합이 5 이내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 국어 2 + 수학 2 + 영어 1 = 5면 충족입니다.

3. 대학마다 과목 조합이 다르다는 점, 꼭 확인하세요

대학은 수능 최저를 정할 때 ‘어떤 과목을 포함할 것인지’를 명시합니다. 보통은 다음과 같은 방식입니다.

  • 국어·수학·영어 중에서 선택: 예컨대 국·수·영 중 2개 합으로 보거나 3개 합으로 보는 경우
  • 탐구 영역 반영 방식: 탐구를 상위 1과목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고, 2과목 평균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 한국사·제2외국어 포함 여부: 어떤 전형은 한국사 등급 조건을 별도로 요구하기도 합니다.

같은 등급이라도 어떤 과목 조합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충족 여부가 달라지므로, 반드시 모집요강에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 수능 최저가 왜 중요한가요?

수능 최저는 단순한 통과선이 아니라 입시 전략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 서류의 효력이 달라집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이나 논술 전형에서 수능 최저를 만족하지 못하면, 서류와 면접 준비가 아무리 훌륭해도 합격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경쟁 구도의 변화: 최저가 있으면 겉으로 보이는 경쟁률과 실제 경쟁률이 달라집니다. 표면상 경쟁률은 높아 보여도, 실제로 최저를 충족한 학생만 평가 대상이 되므로 기회가 생깁니다.
  • 학생 강점 활용: 내신이 강하지만 수능이 약한 학생은 최저가 있는 전형에서 불리할 수 있고, 수능 실력이 강한 학생은 최저를 활용해 경쟁자를 줄이고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 심리적·전략적 안정감: 최저 조건을 미리 파악하면 부모와 학생 모두가 어떤 전형에 집중하고, 언제까지 수능 성적을 끌어올려야 할지 계획할 수 있어 마음이 조금 더 차분해질 수 있습니다.

5. 수능 최저가 없는 전형도 있다는 사실

모든 대학과 전형에 수능 최저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서류 평가 중심 전형의 경우 최저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종은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면접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수능 최저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논술 전형에서도 일부 대학은 최저를 없애거나 완화하여, 논술 실력이 있는 학생이 수능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이런 정보를 활용해 자녀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형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수능 최저의 존재 여부를 이해하고, 필요 이상의 압박을 주지 않으면서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자녀의 안정감과 자신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6. 부모님이 할 수 있는 준비 방법

  • 모집요강 직접 확인: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PDF를 내려받아 ‘수능 최저’ 항목을 읽어보기
  • 등급 조합 시뮬레이션: 모의고사 성적을 기반으로 여러 과목 조합을 계산하여 대학별 충족 가능성을 확인
  • 지원 전략 다양화: 최저가 있는 전형과 없는 전형을 섞어 ‘상향·적정·안정’ 포트폴리오 구성
  • 전문가 상담 활용: 학교 진학상담, 학원 상담, 입시 전문가 조언 활용
  • 심리적 지원: 관심과 정보는 주되, 학생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고 대화를 이어가는 부모가 되기

부모님의 관심과 정보력이 곧 자녀의 전략과 자신감으로 이어집니다. 수능 최저 같은 기본 개념부터 차근차근 이해하면, 자녀가 자신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전형을 선택하고, 실제 지원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입시에 대한 관심은 꼭 필요하지만, 학생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함께 계획하며 이야기 나누는 부모가 되는 것이 더 큰 힘이 됩니다. 우리 함께 조금씩 배워가며,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힘내보자고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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