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입시

수능은 끝났지만 입시는 계속됩니다.

refreshingtalk 2025. 11. 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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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꼭 챙겨야 할 정시 준비

수능을 치른 아이를 둔 학부모라면 시험이 끝났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눌러왔던 피로감이 몰려오기도 하고, 남은 입시 일정이 머릿속에 맴돌며 다시 긴장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겁니다. 아이도 부모도 길고 험했던 한 해를 버텨온 만큼 쉬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정시 전략을 위해 지금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이후의 흐름을 크게 좌우한다고 생각됩니다. 성적 발표일까지 해야 할 준비는 많지만, 미리 차근차근 정리해 두면 훨씬 선명하게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를 위한 가장 중요한 내용만 간략하게 정리 해 보았습니다. 


1. 아이의 심리적 안정을 먼저 챙겨주기

수능 직후 아이들은 그동안 쌓인 긴장감이 무너지면서 불안과 긴 공백감을 동시에 느끼게 됩니다. 결과를 예측하며 불안해하기도 하고, 앞으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막연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부모가 점수나 예측에 지나치게 신경 쓰기보다 아이가 충분히 쉬고, 생활 리듬을 회복하며, 감정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2. 아이와 진로·희망 학과에 대해 깊게 대화하기

입시 전략을 세우는 데 가장 중요한 기준은 결국 ‘아이의 진로 방향’입니다.
성적표가 나온 뒤 갑자기 학과를 선택하려 하면 판단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에, 발표일 전에 아이가 어떤 분야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 대학에서 어떤 경험을 하고 싶은지 충분히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꼭 필요할 겁니다. 아이의 진로가 아직 명확하지 않더라도 관심 영역을 넓게 이야기해보는 것만으로도 지원 전략을 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3. 성적 발표 전 입시 상담 예약해 두기

성적표가 발표된 직후에는 전문 입시 상담이나 학교 진학 상담의 예약이 매우 어려워집니다. 발표일 전에 미리 상담 일정을 잡아두면 성적이 나오자마자 바로 전략 조정을 받을 수 있어 훨씬 효과적일 겁니다. 특히 가채점 결과로 대학군을 잡아둔 상태에서 전문가의 의견을 들으면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4. 가채점을 활용해 지원 가능 대학군 정리하기

정확한 성적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가채점 점수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지원 가능 범위를 예측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시기에는 대학을 상향·적정·안정으로 구분해서 정리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기본적인 틀을 세워두면 성적표가 나오자마자 전략을 빠르게 확정할 수 있고, 불필요한 혼란도 줄어들 거라고 생각됩니다.


5. 대학별 정시 모집요강 조사·정리하는 방법

정시는 대학마다 반영 비율, 계산 방식, 가산점, 탐구 반영 과목 수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보 정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 방법을 활용하시면 보다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겁니다.

① 대학 입학처 공식 홈페이지 활용하기

  • ‘입학처 → 정시모집 → 모집요강(PDF)’ 확인
  • 반영비율, 영역별 가중치, 영어 등급 반영 방식 중심으로 체크
  • 탐구는 “두 과목 평균인지, 상위 1과목인지, 백분위·표준점수 중 어떤 값을 쓰는지” 꼭 확인

② 대학별 계산 기준을 표로 정리하기

엑셀 또는 노트로 다음 항목을 정리하면 매우 유용합니다.

  • 모집단위(학과)
  • 수능 반영비율(국·수·영·탐)
  • 탐구 반영 과목 수
  • 가산점 여부(수학 선택과목, 과탐 계열 가산점 등)
  • 영어 등급 환산 점수
  • 한국사 반영 방식

이렇게 정리해두면 아이의 가채점 점수를 넣어 계산해 보는 것도 수월해지고, 대학군 비교가 훨씬 빨라질 겁니다.

③ 자료 비교 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체크포인트

  • 수학/과탐 선택과목 가산점
  • 영어 등급 기준(대학별 차이가 큼)
  • 모집 인원 증감 여부
  • 전년도 입시 결과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경우(특수 상황 여부 확인)

 

이 부분만 잘 챙겨도 전략의 정확도가 크게 올라갈 거라고 생각됩니다.


6. 정시 지원 전략 틀을 성적 발표 전 미리 세우기

정시 원서를 낼 수 있는 기회는 딱 세 번뿐입니다.
때문에 수능 성적 발표 전 상향 1개, 적정 1개, 안정 1개의 기본 틀을 마련해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성적이 생각보다 높게 나오거나 낮게 나오더라도 이 틀이 이미 마련되어 있다면 조정이 훨씬 쉬워질 거라고 생각됩니다.


7. 대학별 실기·면접·서류 요구 여부 체크하기

일부 대학은 정시에서도 실기시험이나 면접, 혹은 서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예체능 계열, 특수대학, 군사·경찰 관련 학과 등은 일정이 매우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발표 전에 미리 확인하면 불필요한 당황을 줄일 수 있을 겁니다.


8. 장학금·기숙사·등록금 등 실질적인 생활 정보 조사하기

지원 전략을 세울 때는 성적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해당 대학에서의 생활이 어떻게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학별 장학금 기준, 기숙사 신청 조건, 등록금, 통학 거리 등을 미리 조사해 두면 성적 발표 후 의사결정을 훨씬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수능 성적 발표를 기다리는 시간은 부모도, 아이도 긴장과 기대가 뒤섞이는 시간이 될 겁니다. 하지만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정시 지원의 방향이 훨씬 선명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남은 수험 생활을 아이와 함께 차분하게 준비하신다면 올해는 원하는 대학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마지막까지 힘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핵심 체크리스트

  • 아이의 감정 안정 최우선
  • 진로·희망 학과 대화하기
  • 입시 상담 발표 전 예약
  • 가채점 기반 대학군 정리
  • 정시 모집요강 조사 및 표로 정리
  • 반영비율·가산점·영어 등급 방식 확인
  • 상향·적정·안정 전략 틀 구성
  • 실기·서류 등 추가 절차 확인
  • 장학금·기숙사 등 실질 정보 사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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